(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지난달 북한 군사도발 시기 군 내부 사항을 인터넷 사이트에 글로 적어 유출한 군 간부가 추가로 적발돼 징계를 받게 됐다.
이에 앞서 해병대 중위 1명은 방공작전도를 사진으로 찍어 유출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군 관계자는 8일 "공군 A중위가 지난달 22일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에 나타난 북한군 무인기 추정체 관련 사항을 인터넷 사이트에 글로 적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RELNEWS:right}이 관계자는 "육군 B하사도 비슷한 시기 북한군 도발 징후에 대한 영내 방송을 웹사이트에 글로 적어 올렸다"며 "이들 모두 보안조치 없이 군사 사항을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보안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군사 정보를 노출한 곳은 극우성향 웹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일베)로 확인됐다. 앞서 해병대 중위가 찍은 육군 전술체계망(ATCIS) 사진이 지인의 손을 거쳐 게재된 사이트도 일베였다.
군은 작전도 직접촬영과 달리, 글로 적어 노출하는 등 해병대 중위 건과는 사안이 다르다는 판단에 따라 A중위와 B하사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기무사는 이들의 보안조사 뒤 해당 지휘관들에게 징계 등 '지휘조치'를 요청한 상태다.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해병대 중위의 경우, 이번주 중 불구속 기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