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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이 본격적인 하반기 경쟁에 돌입한다. 양사는 패블릿과 페이, 워치 등 경쟁작들을 앞다퉈 발표·출시하면서 올해 실적을 판가름할 전면전을 펼친다.
◇ 갤럭시노트5 '선공' VS 아이폰 6S '출격' 패블릿 '대전'
먼저, 패블릿에서는 삼성전자가 선공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13일 미국 뉴욕에서 5.7인치 신작 패블릿 갤럭시노트5와 S6엣지 플러스를 발표했다. 이들 제품은 지난달 20일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출시됐다.
애플은 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차세대 아이폰, 아이폰6S와 6S플러스를 공개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공개되는 아이폰6S 디자인은 기존 아이폰6나 6플러스와 거의 유사하고 4.7인치, 5.5인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다만, 7000 시리즈 알루미늄과 포스터치 칩이 탑재돼 두께는 0.2mm 정도 두꺼워 질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의 사양은 대폭 향상된다, 두 제품 모두 성능과 배터리 수명이 향상된 14나노 또는 16나노 공정으로 제조된 A9 칩셋이 탑재되며 아이폰6보다 2배 늘어난 2GB 램이 탑재된다.
또, 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에서 1200만 화소로 증가하고 전면 카메라 역시 500만 화소로 늘어난다. 색상도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외에 로즈골드가 새롭게 추가돼 모두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의 기본 용량은 16GB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전작과 모두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이번 1차 출시에서 제외됐다. 아이폰6S의 국내 출시는 10월 중순에서 말 정도로 예상된다.
◇ 애플 페이 '간편함'이냐 vs 삼성 페이 '범용성'이냐
올 하반기 최대 이슈는 삼성페이와 애플페이의 경쟁이다. 삼성의 범용성과 애플의 NFC기반 간편함이 소비자 결제 경험을 선점하느냐가 관건이다.
애플은 지문인식과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의 '애플 페이' 서비스를 미국에 이어 영국에 이미 상용화했고 캐나다와 중국, 한국으로의 진출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삼성카드와 손을 잡고 지난달부터 국내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삼성페이의 최대 강점은 범용성으로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와 NFC, 바코드 결제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을 두어번 터치만하고 교통카드처럼 카드리더기에 갖다대기만 하면 결제가 끝난다. 삼성페이는 다음달 28일 미국에서 선보인뒤 순차적으로 유럽에서도 상용화 될 예정이다.
◇ 삼성전자 '기어S2' 돌격…'애플 워치' 주도권 탈환 나서
기어S2 (사진=삼성전자 제공)
스마트워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최근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분기에 360만대의 스마트워치를 판매해 19.9%의 점유율로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서 핏비트의 440만대(24.3%)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에서 차세대 스마트워치 기어S2를 발표했다. 일찌감치 기어S로 애플보다 먼저 웨어러블 시장에 진출했던 삼성이지만 뒤이은 애플 '애플워치'에 선두 자리를 내준 만큼 반드시 주도권을 되찾아 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RELNEWS:right}
실제로 기어S2는 원형 화면 적용과 더불어 화면 테두리의 베젤을 돌리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더하면서 전작보다 사용자경험(UX), 기능성 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다.
외관도 고급스러운 스틸 소재의 원형 디자인을 적용, 두께와 무게도 3G 모델은 13.7mm, 51g, 일반 모델(클래식 포함)은 11.7mm, 47g(일반)·42g(클래식)으로 얇고 가벼워 착용시 부담감도 적다.
무엇보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해 '티머니', '캐시비'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특히 신용카드 등록을 통한 삼성페이 서비스도 차후 지원될 예정으로 역대 '기어 시리즈' 중 최고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