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김해중부경찰서는 지난달 19일 학부모 A씨가 자신의 아들 B(2)군이 다니던 어린이집에서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겪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는 B군이 지난달 12일 어린이집 식당에서 밥을 제대로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돌보던 C교사가 뒤통수와 입 등을 때리고 강제로 음식을 먹게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 A씨는 할머니 댁을 함께 방문했던 B군이 겁을 먹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자 해당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한 뒤, 경찰에 고소했다.
30대 중반으로 알려진 C교사는 조만간 경찰에 출두해 당시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CCTV를 확보해 폭행 등 학대 사실이 있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김해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어린이집 조리사가 음식물을 토한 아이에게 토사물을 강제로 먹이는 아동 학대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