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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영향, 10대들 사고死 비율 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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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사고 영향, 10대들 사고死 비율 11.5% ↑

    고의적 자해 사망 줄었지만…2,30대 남성은 늘어

    세월호 사고현장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지난해 고의적 자해(자살) 사망자 수는 줄어들었지만, 유독 2,30대 남성의 자살률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10대의 운수사고 사망률이 상승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의적 자해 사망자수는 1만3836명이었고,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은 27.3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13년 사망자수가 1만4427명, 10만명당 사망률이 28.5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4.1%와 4.5%씩 감소했다.

    인구 10만명 당 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률은 지난 2011년 31.7명에서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연령별 고의적 자해 사망률도 대체로 감소했고, 여자는 전연령에서 사망률이 감소했지만, 남자는 20대와 30대에서 소폭 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률이 1년 전보다 높게 나타났다.

    {RELNEWS:right}20대와 30대에서 남성 자살률이 소폭 높아진 것에 대해서는 아직 이렇다할 분석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통계청 윤연옥 인구동향과장은 “2,30대에서 많이 증가한 구체적인 이유는 찾기 어려웠고 좀 더 심층 분석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률이 전체적으로 감소추세라고는 하지만, 27.3명의 사망률은 OECD 평균인 12명에 비하면 여전히 매우 높은 추세로, 한국은 여전히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10대의 사망원인 1순위는 운수사고(291명 사망)로 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자(274명)보다 더 많았다. 1년 전인 2013년에는 고의적 자해 사망자가 더 많았으나 순위가 역전됐다. 운수사고와 고의적 자해 등을 포함한 사망의 외인(사고가) 사망률도 유일하게 전 연령대 가운데 10대만 11.5% 증가했다.

    윤 과장은 “10대는 (전체) 사망자 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얼마 안 된다”며, “작년에 세월호 사건이 있다보니 그 수치에서 좀 더 많이 증가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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