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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공항 보세판매점 운영권, 한국 중소기업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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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경공항 보세판매점 운영권, 한국 중소기업 손으로

    북경 보세판매점 (사진=RGB컨소시움 제공)

     

    국내의 중소기업인 RGB컨소시움이 세계적인 기업들을 물리치고 중국 북경공항 보세구역에 최초로 문을 여는 명품 보세판매점 운영권을 획득해 화제다.

    주식회사 RGB와 참존여행사 컨소시움은 지난달 21일 중국 북경 상무부 국제전자상무중심 국제회의실에서 중국 상무부 직속 국영기업인 중국국부상통정보기술발전유한공사(이하 CIECC)와 북경공항 보세구역 명품보세판매점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IECC는 중국 상무부 직속 국영기업으로서 중국 상품거래 시장에서 유일한 국가급 권위를 지닌 국영기업이다. 또한 중국 상거래 분야의 관리 감독 기관이며 아울러 모든 상거래 분야의 정보화 실행 기관이기도 하다.

    (사진=RGB컨소시움 제공)

     

    RGB 컨소시움은 이와함께 CIECC와 온라인 전자상거래 분야의 공동 사업 운영에도 서명했다. CIECC는 현재 중국기업들을 국내외에 소개하고 각종 제품을 홍보하는 Trade2cn.com 이라는 국가 공인 전자 상거래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한국의 무역진흥공사(KOTRA)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중국 북경 공항 보세구역에 새롭게 문을 여는 명품 보세판매점은 중국 정부가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최초의 시내 면세점 형태로서 기존의 공항 면세점과는 다르게 중국 일반 국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보세구역 출입구에서 전동카트를 이용하여 매장에 도착, 물품을 구입하고 결재가 끝나면 보세구역 입구로 나와 10~30분을 기다렸다가 통관 절차를 거친 구입 제품을 찾아가면 된다.

    북경 공항 보세판매점이 들어설 자리 (사진=RGB컨소시움 제공)

     

    중국 당국이 보세구역에 보세판매점을 허가한 이유는 중국인들의 해외에서의 무분별한 짝퉁 물품 유통을 근절하여 유통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최근 경제성장률 하락과 증시 하락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정부는 그 동안 내수 진작을 위한 여러 조치들을 잇달아 실시한데 이어 올해 들어 따이공(보따리무역)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최근에는 관용적으로 묵인해왔던 자국민의 해외에서 구입하는 상품 가격상한선제를 엄격히 시행하기로 했다.

    {RELNEWS:right}즉 중국인이 해외에서 5000위안 (한화 80만원) 이상의 물품을 구입해 입국하면 공항과 항만에서 중과세를 부과키로 한 것이다.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국내 면세점들도 곧 이조치가 본격 시행되면 큰 타격을 입을 것을 예상해 현재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 조치의 본격 시행 후 있을 중국 국민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내국인들이 수시로 방문하여 쉽고 저렴하게 해외 명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명품점을 보세구역 내에 개설하기로 한 것이다.

    RGB컨소시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CIECC가 운영하는 관련 사업에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RGB컨소시움 이기진 회장은 "그동안 세계 1위 면세점 운영사업자와 이 비지니스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해 와, 명품 소싱과 매장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기업 배려 차원에서 롯데 신라 SK 신세계 한화 등 국내 기업들 중 일부에게도 문호를 열어주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고 덧붙였다.

    현재 북경공항 보세판매점은 인테리어 등 준비를 거쳐 내년 설날 전 오픈 예정이며 RGB컨소시움 측은 2016년 첫 해 목표 매출액을 60억 위안(한화 약 1조 1천억원)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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