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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도피 강태용 검거…한·중 찰떡공조 빛났다

대구

    7년 도피 강태용 검거…한·중 찰떡공조 빛났다

    중국공안, 공조 요청 나흘만에 기습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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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대의 다단계 사기꾼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을 검거한 배경에는 한국과 중국 사법당국의 찰떡공조가 있었다.

    공조 수사 요청에서 검거까지 걸린 시간은 4일에 불과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대구지검은 이달 초 중국 장쑤성 우시시의 한 오피스텔에 강태용이 은신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한 대구지검은 7일 대검 국제협력단을 통해 주중 대사관에 근무하는 위성국 법무협력관에 이런 사실을 알렸다.

    위성국 협력관은 곧바로 중국 공안당국 관계자를 만나 조희팔 다단계 사기 사건의 중대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7일은 중국 국경절 연휴 마지막 날인데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은 발빠르게 움직였다.

    이날 10여 명으로 구성된 특별검거팀을 만들어 강태용 은신처 일대에서 잠복근무에 들어간 것.

    결국 나흘 뒤인 10일 중국 검거팀은 외출하러 나온 강태용을 전격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강태용의 7년에 걸친 미꾸라지 도피행각이 마감되는 순간이었다.

    중국 사법당국이 한국의 공조 요청에 이처럼 신속하게 대응한 건 매우 이례적이다. {RELNEWS:right}

    한국검찰의 사법공조 의뢰를 받고 반응하기까지 통상 2-3개월에서 길면 6개월까지 걸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대구지검 김영대 1차장검사는 "한중 공조수사의 개가다"며 "최근 들어 한층 돈독해진 한국과 중국의 우호관계가 이번 검거작전 성공의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강태용의 신병을 넘겨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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