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노래 '화인(火印)_사월의 노래' 뮤직비디오가 14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가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한다는 시민들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세월호 인양과 진상규명을 시민의 힘으로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결의을 다지기 위한 프로젝트로 제작한 뮤직비디오다.
자발적인 신청을 통해 모집된 90명의 시민합창단이 참여했으며, 합창단이 팽목항과 광화문에서 노래하는 모습과 세월호가 침몰한 사고 해역에서 직접 헌화하는 모습 등을 뮤직비디오에 담았다.
노래 '화인'은 도종환 시인의 시를 사용해 가수 백자가 작곡했다.
가사는 아래와 같다.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날의 바다가 아니다.
눈물을 털고 일어서자고 쉽게 말하지 마라
하늘도 알고 바다도 아는 슬픔이었다
화인처럼 찍혀 평생 남아있을 아픔, 죽어서도 가지고 갈 이별이었다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날의 바다가 아니다.
촬영은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2015)'(개훔방)의 촬영감독인 김형주 감독이 맡았다. 김 감독은 “한창 ‘개훔방’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을 때 세월호 참사가 터졌다. 아이들과의 작업이 많았던 ‘개훔방’을 찍는 내내 세월호 참사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며 참여 동기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