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 (사진=박종민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1일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 이틀 전과는 다른 발언으로 논란을 불렀다가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 중장기 외교전략의 평가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에서 “최근 국내 일각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그러나 지난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선 한미정상회담 뒤 오바마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설명하며 “남중국해의 ‘남’ 자도 나오지 않았다. 일부 언론이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언론을 탓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만약 중국이 그런 면(국제규범과 법 준수)에서 실패한다면 한국이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말했고 이는 사실상 남중국해 문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