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장에서 난투극을 벌인 대전 서구의회.
난투극을 벌이며 이른바 막장의회의 모습을 보여준 대전 서구의회에서 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이 발표됐다.
(관련기사 CBS 노컷뉴스 2015년 10월23일 '국회의원 부러웠나?' 대전 서구의원들 의상봉 빼앗고 난투극(영상 참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서구의회 의원들은 26일 성명을 통해 "박양주 의장이 조례 안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의원들의 이의 제기를 묵살하고 회의 규칙을 무시했다"며 "이 같은 일방적인 의사 진행은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박 의장은 이미 지난해부터 의장으로서 본분을 망각하고 정파적 논리에 입각한 편파적이고 협량한 의사진행을 거듭해왔다"며 "더 이상 박 의장의 편파적이고 반의회적인 의회 운영을 용인할 수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RELNEWS:right}
한편 박 의장은 지난 23일 열린 제223회 서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행정자치위원회로부터 심사·보고된 '대전시 서구 평생학습조례 일부개정조례안건'을 해당 상임위원회로 재회부했다. 이 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했지만, 박 의장은 이를 묵살하고 의사봉을 두드려 가결 처리했으며 이 과정에서 의원들간 '난투극'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