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9일,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를 놓고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한·중 FTA 비준동의안과 본회의 처리 법안 등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RELNEWS:right}
여야는 나흘째 마라톤협상을 이어가며,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본회의에서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는 데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회동 중 기자들과 만나 "한·중 FTA에 대해 이견이 많이 해결됐다"며 "오전에는 야당이 제시한 법안에 대해, 오후에는 정책 예산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새정치민주연합이 전월세 대책과 관련한 주택임대차보호법과 청년고용촉진법, 대리점법(남양유업방지법), 사회적경제기본법 등 4개 법안을 FTA 비준동의안과 연계해 처리할 것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새누리당은 한·중 FTA 연내 발효를 위해 단독 처리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서비스산업발전법·관광진흥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경제활성화법'으로 지목한 법안과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 제정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여야는 30일 오전 10시 한·중 FTA 여야정협의체를 가동하고, 오후 1시 외통위, 오후 2시 본회의를 개최키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