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경찰이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가 많은 연말연시에 음주운전 단속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연말연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매년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다음달부터 2개월 동안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이 집계한 '2014년도 음주교통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12월에 발생한 음주사고는 317건으로, 여름 휴가철인 7월(324건)에 이어 두 번째로 사고가 잦았다.
또 요일별로는 토요일(610건)에 사고가 가장 많고, 그 뒤로 일요일(553건), 금요일(493건) 순서였으며, 시간대는 오후 10부터 다음날 오전 2시 사이(2433건)에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 25일 오전 0시 25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길을 건너던 보행자가 술 취한 운전자가 몰던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고가 잦은 시간대인 오후 11시~오전 2시에 음주단속을 집중적으로 할 방침이다.
또 운전자가 음주단속 장소를 예측하지 못하도록 30분씩 장소를 옮겨가며 단속하는 '스팟 이동식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 음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