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해 한국과 유네스코의 세계적 동반자 관계를 실천하는 교육, 과학, 문화 3대 분야의 협력 액션 플랜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교육분야에서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 구상 관련 유네스코와 협력 추진, △아프리카 국가 직업기술 및 ICT 교육 지원, △세계시민교육 커리큘럼 개발을 위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지원, 과학분야에서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구상 관련 유네스코와 협력 추진, △개도국 대상 수자원 교육·공동연구를 위한 '물안보 및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연구·교육센터' 설립 추진, 문화분야에서 △개도국의 문화다양성 및 역량강화 지원,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운영 등을 통한 무형유산 분야 기여, △객관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한 유네스코 기록유산 제도 논의 촉구 등을 제시했다. 다음은 구체적인 협력 사업 내용이다.
◇ '소녀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구상' 사업개도국 소녀들에 대한 의료, 보건 서비스 강화, 기초교육 기회 확대, 사회경제적 자립도 제고를 위해 2016부터 2020년간 한국국제협력단(KOICA)를 통해 네팔과 라오스 등 15개 개도국에 총 2억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네스코와 협력 분야를 발굴할 예정이다.
◇ '세계시민교육' 사업민주주의, 평화와 안보 등 글로벌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 달성에 기여하는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교육 사업으로, 한국은 △세계시민교육을 보급하는 국제회의를 유네스코와 공동 개최해 왔으며, △유네스코 아태국제이해교육원(APCEIU)을 통해 세계시민교육 커리큘럼 개발 및 우수사례 보급을 추진 중이다. 2016년 교육부가 10억원을 지원한다.
◇ 아프리카 부흥 교육(Education for Africa Rise) 프로젝트교과서 개발 및 복급 등 아프리카의 직업기술교육을 지원하는 한-유네스코 신탁기금 사업으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1차 사업에 이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2차 사업이 추진된다. 1차 사업은 말라위, 잠비아, 보츠와나, 나미비아, DR 콩고에 천만불을 지원하고, 2차사업은 1차 사업국 포함 10개국에 1,180만불을 지원한다.
◇ 'ICT 활용 아프리카 교육혁신사업'
한국의 ICT 활용 교육 경험을 활용해, 르완다, 모잠비크, 짐바브웨의 초중등교육 및 고등교육 환경을 개선하도록 지원하는 한-유네스코 신탁기금 사업으로, 2015-17년간 6백만불 지원한다.
◇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구상'개도국의 과학기술 분야 정책 컨설팅·인력양성·연구개발 및 민간 기술혁신·사업화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15개 개도국에 2016-2020년 간 한국국제협력단(KOICA)를 통해 총 2억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네스코와 협력 분야를 발굴할 예정으로 대상국은 추후 현지 조사를 거쳐 선정된다.
◇ '유네스코 물 안보 및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국제 연구·교육 센터 설립' 사업2013년 유네스코 총회에서의 승인 이후 기후변화, 물안보,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에 대한 연구와 개도국 대상 수자원 관리 교육을 담당하는 유네스코 산하 기관을 대전에 설립 추진 중이다. 국토부가 설립·운영비를 지원한다.
◇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을 위한 창의산업개발'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