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자료사진)
대전의 한 사립고에서 제기된 대리채점과 성적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대전에서는 지난달에도 성적을 조작한 사립고 교사 2명이 경찰에 입건되는 등 사학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대전 모 사립고 A교사가 중간고사 채점 과정에서 학생 대리채점을 맡기고 성적조작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관련 사실을 확인, 학교법인 측에 A교사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고 형사고발도 진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A교사는 지난 10월 영어 과목 중간고사를 치른 뒤 답안지를 학생들에게 돌려 채점하도록 하고 일부 학생의 수행평가 답안을 수정해 점수를 올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A교사는 또 올해 치른 시험에서만 50건이 넘는 채점오류를 저질러 4명의 학생이 등급이 뒤바뀌는 피해를 보기도 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지난달 초 학교 측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전달받은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수능시험이 끝난 지난달 16일부터 최근까지 감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