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직후 위안화 가치를 또다시 절하시켰다.
인민은행은 17일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6.475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고시환율(6.4626위안)보다 위안화 가치가 0.20% 하락한 것이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지난 2011년 7월(6.4614위안) 이후 4년5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당국은 위안화 가치를 9거래일 연속 절하시키면서 고시환율을 1.42% 올렸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는 미국 금리 인상으로 미 달러화 가치가 오를 경우 받게 될 절상 압력을 사전에 낮추기 위한 조치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중국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49%(52.50)오른 3568.68로 오전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