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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부대 "정대협, 할머니들 앞세워 광우병 사태로 키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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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부대 "정대협, 할머니들 앞세워 광우병 사태로 키우려"

    엄마부대와 탈북엄마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대협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한일 위안부 협상 결과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민중의소리 제공)

     

    한일 위안부 협상 결과와 관련해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가 "위안부 할머니를 앞세워 제2의 광우병 사태로 키우려는 의도가 있다"며 피해 할머니들에게 한일 협상 결과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엄마부대 봉사단 등 보수 성향의 단체 회원 20여명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대협은 할머니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는 "역대 어느 정부도 해결하지 못한 일을 박근혜 대통령이 어렵게 협상을 이끌어냈다"며 "이제라도 일본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 대표는 정대협측에 "할머니를 앞세워 제 2의 세월호 사건이나 제2의 광우병 사태로 키워나가면서 사회를 어지럽히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들은 만나서 대화하자는 정대협 측의 요구를 거절하고 기자회견만 한 뒤 곧바로 자리를 떴다.

    한편 소녀상을 지키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릴레이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일협정을 규탄하는 대학생들의 시국선언도 잇따랐다.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굴욕적인 한일 협정을 폐기하고 피해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들도 학교 앞에서 한일협정 폐기를 주장하는 시국 선언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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