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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시의 한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사흘만인 13일 전북 고창의 한 돼지 농가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어제 오후 7시쯤 고창의 한 돼지 농가에서 "돼지 80마리의 발굽에 물집이 생겼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전북도는 신고 접수 즉시 가축방역관을 해당 농가로 보내 증상을 확인했고, 간이진단키트로 검사한 결과 이중 3마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 농장에는 돼지 9천여마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이 농가에 대해 출입을 통제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또 지난 11일 구제역이 발생한 김제의 농가와 역학관계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도는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구제역이 주변 농가 등으로 확산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최종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려 본 뒤 살처분 등 후속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