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찰 등 보안요원들이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서 신고로 발견된 부탄가스 폭발물 해체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독자 윤우영 님 제공)
인천국제공항 폭발물 의심 상자에서 아랍어로 쓴 경고 메모가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폭발물에 부착된 화과자 상자를 중요한 단서로 보고 용의자를 쫓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폭발물 의심 상자에 테이프로 둘러 부착된 화과자 상자의 상표를 확인하고 구입 경로를 파악중이라고 31일 밝혔다.
화과자는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체의 제품으로,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도 해당 매장이 입점해 있다.
경찰은 베이커리 업체를 상대로 해당 제품 포장 상자의 생산 연도와 판매처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과자 구매자를 찾아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문제의 상자에서 '신이 처벌한다'는 내용의 아랍어 메모지가 포함돼 있는 점에 주목하고, 테러단체와 연관됐을 가능성이나, 누군가가 테러단체를 가장했을 경우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폭발물 의심 상자에서 확보된 지문을 바탕으로 신원 확인 작업도 병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