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정구 이화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윤정구 이화여대 교수가 22일 CBS노컷뉴스 보도로 알려진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의 도를 넘는 폭행과 폭언 등 '슈퍼갑질'논란에 대해 비판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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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림의 진정성 게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회사의 3세 경영인인 부회장이 운전사에게 한 갑질이 사실이라면 이 회사는 최근 두산과 더불어 진정성이 있는 경영이념을 포장해서 홈페이지에 선전해가면서 고객과 투자자를 현혹시키고 속으로는 딴 짓을 하고 있는 진정성 게임을 하고 있는 대표적 유사기업"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어 윤 교수는 "회사의 CEO는 회사의 문화적 품격을 만들어주는 씨앗"이라며 "씨앗이 이 정도라면 이 회사의 문화는 산소가 펑펑 풍기는 숲을 가진 것이 아니라 냄새가 진동하는 쓰레기 하치장 하나를 가진 것일 것"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또 "자기식구인 운전기사에게 이 정도의 갑질을 했다면 고객이나 투자자에게 남모르게 한 비밀 갑질행각은 밝혀지면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재무적으로는 성공적으로 승계작업을 끝냈다 선대회장들이 피땀흘려 만들어 놓은 문화가 승계되지 못한다면 회사는 이미 죽은 회사"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해욱 부회장에 대해 "2012년 매경이코노미에서 올해의 CEO로 선정되었고 한 때 대한상의 부회장이었다"며 "대림은 CEO 리스크가 뻔히 드러나는 지금의 승계문제를 심각하게 다시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자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