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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개발비리' 허준영 모레 소환…자택 압수수색(종합)

법조

    '용산 개발비리' 허준영 모레 소환…자택 압수수색(종합)

    (사진=자료사진)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오는 31일 허 전 사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는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허 전 사장의 자택에서 용산 개발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의 측근 손모씨(구속)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허 전 사장에게 자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는 지난 2011~2012년쯤 폐기물 처리 사업 과정에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됐다.

    검찰은 W사를 운영하던 손씨가 용산개발 사업 당시 주관사였던 삼성물산으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폐기물 처리용역 사업권을 따낸 뒤 회삿돈 9억원 상당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별다른 실적이 없던 손씨의 회사가 용산개발 사업권을 따내는 과정에 10년 지기였던 허 전 사장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검찰은 법인계좌에서 현금 20억여원이 수차례에 걸쳐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하고 이 돈이 비자금으로 활용됐는지 등 자금 흐름을 추적해왔다.

    검찰은 손씨가 횡령한 9억원 가운데 일부가 허 전 사장에게 흘러간 정황을 확인했으며 오는 31일 오전 10시 허 전 사장을 소환해 돈을 받은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수사가 시작되자 손씨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코레일 전 간부 신모씨와 손씨를 이날 중 기소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신씨에 대해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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