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타고 있는 동연호 (사진=제주해양경비안전서 제공)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어선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선원들은 모두 구조됐다.
29일 오후 1시 22분쯤 제주시 추자도 남동쪽 11km 해상을 지나던 전남 여수선적 89톤급 안강망어선 동연호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배에 타고 있던 선장 서모(59, 전남 여수)씨 등 선원 12명은 인근에 있던 어선 101 우일호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선원들은 한국인 9명, 중국인 2명, 베트남 1명이다.
[YouTube 영상보기] [무료 구독하기] [nocutV 바로가기] 선장 서씨는 배에 불이나 진화가 불가능하다며 여수어업정보통신국을 통해 해경에 신고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동연호 선원들이 바다에 빠진 상태에서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모두 구조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경 경비함정에 옮겨 태워져 추자도 신양항으로 이동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불이 난 동연호는 조타실이 모두 탔다고 해경은 덧붙였다.
제주해경은 경비함정 4척을 사고해역에 보내 화재진압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또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