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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정성립 사장, 엉터리 회계 논란 “근본적 변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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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 정성립 사장, 엉터리 회계 논란 “근본적 변화는 없다”

     

    금융당국이 대우조선해양의 과거 재무제표 수정 경위에 대한 조사에 나선 가운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30일 “(과거 재무제표가 수정됐다고 해도)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외부감사인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발생한 5조원대의 손실 중 2조원을 뒤늦게 2013년과 2014년의 손실로 귀속시켜 엉터리 회계 논란과 함께 회계법인 책임론이 불거진 바 있다.

    정성립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적자 규모에 대해서는 이미 발표했고, 2013년도 2014년도 귀속이 된 부분이 있었는데 회계상의 문제라고 생각이 되고, 그것으로 인해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의 부정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는 그런 기미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며, 외부감사인 교체 문제는 "금융감독원에서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전임 경영진에 대한 책임을 물을 계획에 대해선 "현재로선 없다"며 "감사위원회에서 검찰에 진정을 낸 게 있는데 어떻게 진행되는지 결과가 나오면 회사 차원에서는 그 이후 조치가 필요하면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재무제표 수정에 따른 집단소송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부 소송이 들어오는 게 있다고 들었는데 아직 정확하게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대우조선에 누적된 수조원대 손실이 지난해 재무제표에 한꺼번에 반영되는 과정에서 고의적 분식회계가 있었는지, 책임자가 누구인지 가려내는 데 초점을 맞춰 회계감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조만간 대우조선 회계 담당 임직원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관계자들을 불러 재무제표 수정 경위를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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