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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승용차 '환경호르몬' 검출…소음은 진공청소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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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난감 승용차 '환경호르몬' 검출…소음은 진공청소기급

    4개 제품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검출, 소음도 심해

    어린이전동승용완구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어린이 전동 승용 완구가 일부 제품에서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되고 소음도 심하며 주행가능시간도 제품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어린이가 탑승해 전기로 작동시키는 완구인 '어린이 전동 승용완구’ 1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주주토이즈(LS-528), 클레버(AM-177), 하나토이즈 (하나키즈카1), 햇살토이(아우디 A3)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되었다.

    DEHP(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 DBP(다이부틸프탈레이트), BBP(부틸벤질프탈레이트) 가소제의 총 함유량이 0.1%를 넘지 말아야 하지만 주주컴퍼니의 주주토이즈 LS-528 인조가죽시트는 DEHP가 21.2% 검출됐다

    착한장난감의 클레버 AM-177 인조가죽시트에도 DEHP가 24% 검출됐고 하나완구의 하나토이즈 하나키즈카1 대시보드 하부 전선에도 DEHP가 24.8% 검출됐다.

    햇살토이닷컴의 햇살토이 아우디 A3 MP3 연결선에도 DEHP가 6.2%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첨가제인데 내분기계를 교란시키는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이다.

    주행가능시간은 약 40분에서 2시간까지 제품별로 3배 이상 차이가 있었는데 대호토이즈(레이지로버 이보크), 파파앤코(라이트닝 맥퀸), 헤네스(M7 프리미엄) 제품은 주행가능시간이 2시간 수준이었다.

    하지만 서진인터내셔널(GT-S30), 클레버(AM-177), 하나토이즈(하나키즈카1) 제품은 주행가능시간이 1시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전동 승용완구의 최대소음을 측정한 결과, 전체적으로 진공청소기와 유사한 80 ~ 87 dB(A) 수준으로 시끄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이 클 경우 어린이가 자동차 소리등을 듣지 못해 위험할 수도 있다.

    전 제품이 물리적 안전성과 속도는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고 가속도도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출발했으며 제품의 무게는 최소 13.5 ~ 최대 22.3 ㎏으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주주토이즈와 클레버,햇살토이 제품 등 중 4개 제품은 제조자명, 전화번호, 안전표시(주의,경고 등) 등 일부항목이 누락돼 표시 기준에 부적합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 전동 승용완구는 "1회 충전 후 주행가능시간이 충분한 제품을 선택하고 제품의 무게, 배터리 잔량표시, 과방전 방지 등 보유기능을 고려한 뒤 아이의 연령, 체중 등에 적절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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