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제7차 노동당 대회 개최지인 4·25문화회관이 노동당기로 장식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북한이 노동당 대회를 통해 핵 미사일 프로그램 성공을 주장한데 대해 도발적 언행을 자제하고 고립에서 벗어나라고 촉구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무기와 운반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국제 사회로부터 지속적인 고립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고 고립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북한에게는 황무지에서 벗어나고 고립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서 "그것은 핵무기를 포기하고 도발 행위를 멈추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분명한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국제사회가 추진하는 대북 제재는 무기 프로그램에 도움을 주는 북한 경제의 요소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고립은 그러잖아도 약한 경제에
부정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만이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한국, 일본도 우려를 제기하고 있고 국제사회 역시 북한에 책임을 묻는데 진지하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은 이날 언론 논평을 통해 "북한 노동당 대회 진행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지만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추측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언행을 자제하고 국제적 약속과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조치들에 초점을 맞출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