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서울 용산역 공용주차장 부지와 고양 킨텍스 인근 국유지에 행복주택이 추가로 들어선다. 서울 사당역에서 예술의 전당 사이 난개발 지역도 올해 안에 행복주택 건설 계획이 나올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0일, 경기도 고양 장항과 용산역, 서초성뒤마을 등 22곳에 1만3천 세대의 행복주택 신규 입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고양장항 공공주택 사업'은 고양시 장항동 일원에 약 145만㎡ 규모로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는 것으로,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등 2개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5천500세대의 행복주택이 공급된다.
고양 장항 행복주택 사업대상지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해당 부지의 37%는 국유지로 인근에 지하철 3호선 마두역과 정발산역,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자유로 킨텍스·장항IC 등이 위치한 교통의 요지다. 정부는 이곳을 행복주택과 함께 지식산업센터, 청년벤처타운, 문화·업무시설 등을 함께 조성해 수도권 서북부 성장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 용산역에 연접한 공용주차장 부지에도 행복주택 1000세대가 건설된다. 해당 부지는 국유지로 서울시에 장기간 저렴하게 임대해주고 서울시와 SH공사가 행복주택을 건설 운영하는 형태다.
용산역 행복주택은 입주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육아돌봄센터 등 보육시설과 창업지원, 문화, 상가시설 등이 복합 개발돼 인근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활성화시키는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행복주택으로 개발될 예정인 용산역 인근 주차장 부지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사당역과 예술의 전당 사이 난개발 지역도 SH공사 주도로 행복주택이 포함된 개발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은 고물상과 석재가공시설, 무허가 주택 등이 들어선 난개발 지역으로, 이곳을 행복주택이 포함된 친환경 주거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울 오류동 주민센터를 재건축해 5층까지는 주민센터와 보건소 등 공공시설로 사용하고, 6층부터 15층까지를 행복주택 164세대로 재건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밖에도 서울 중화(중랑역 인근 국유지), 인천 대헌, 수원 고등, 남양주 별내 등 수도권 9곳에 3600세대와 천안 두정, 아산 배방, 나주 이창, 충주 호암, 광주 장덕 등 지방 9곳에 2700세대의 행복주택이 신규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행복주택 입지로 확정된 곳은 전국 232곳에 12만3000세대에 달하며, 국토부는 앞으로 입지를 추가로 확정해 오는 2017년까지 15만호 사업승인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