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열렸던 캣맘 바자회 (사진=자료사진)
서울시 자치구별 캣맘 협의회가 오는 5월 15일 광화문 희망나눔 장터에서 바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캣맘은 주인 없는 길고양이에게 자발적으로 보호 활동 및 사료 공급 등을 하며 이들을 돌보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자치구별 캣맘 협의회는 서울시 각 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캣맘들의 대표 모임이다.
이번 바자회는 길고양이와 캣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길고양이와 시민과의 공존 방안을 제안하기 위하여 개최된다.
각 자치구별로 캣맘들이 준비한 핸드메이드 반려동물 의류, 악세사리, 소품 및 도자기류 등을 판매하고 페이스페인팅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캣맘 바자회는 5월 15일, 6월 19일, 10월 16일 3회에 거쳐 열릴 예정이며, 장소는 광화문광장 및 세종로 보행전용거리 일대이고, 시간은 5월 15일 오전11시에서 오후4시까지다.
2015년 열렸던 캣맘 바자회 (사진=자료사진)
캣맘 협의회에서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길고양이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위해 이와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길고양이를 보호하고 시민과의 갈등을 줄이기 위하여는 길고양이를 포획하여 중성화하고 방사하는 길고양이 중성화(TNR)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길고양를 중성화 해주면 길고양이 개체수가 조절되며 시민 불편을 유발하는 한밤중에 들리는 울음소리가 없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수컷은 번식으로 인한 싸움과 상처에서 암컷은 반복되는 임신과 출산으로부터 고통받지 않으므로 동물 보호의 한 방법이기도 하다.
더불어 새끼 고양이는 함부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 새끼 고양이를 만지면 은신처가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한 어미가 급하게 거처를 옮기면서 새끼를 잃어버리거나 돌보지 않을 수 있다.
이어 어미가 먹이를 구하러 나간 경우 새끼 들만 있을 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눈으로 보았을 때 살이 마르지 않고 털이 깨끗하다면 어미가 있을 확률이 높다.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어미가 새끼에게 다가오지 못하고 주변에서 지켜보고 있을 수 있다. 새끼 고양이를 가장 잘 돌볼 수 있는 것은 어미이므로 섣불리 개입하지 않는 것이 새끼 고양이를 돕는 방법이다.
이효남 캣맘 협의회 대표는 "길고양이는 살아 있는 생명이고 서울에만 20만 마리 이상 살고 있는 도시생태계의 일원이다. 길고양이로 인한 시민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길고양이 중성화가 필요하므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또한 이번 바자회를 통해 길고양이를 도시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시민인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