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에게 도피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사업가 김모씨.
5조 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에게 도피자금을 제공한 사업가가 구속됐다.
대구지검 형사4부(김주필 부장판사)는 13일 범죄수익 은닉 등의 혐의로 사업가 김모(53)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중국으로 밀항한 조희팔에게 5억 5000만 원 상당의 중국 위안화를 도피자금으로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희팔에게서 투자금 명목으로 3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조희팔의 내연녀 김모(56·구속)씨로부터 조희팔을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는 조희팔이 중국에서 심근경색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진 지난 2011년 12월 당시 조씨의 사망 현장에 함께 있던 인물 중 한 명이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조희팔 생사여부에 대해 "조희팔이 사망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