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출고된 서울시 9호선 전동차 첫 편성(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지옥철'이라 불리는 서울시 9호선 전동차의 첫 편성을 1년 앞당겨 출고하는 등 조기 납품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로템은 창원공장에서 서울시 9호선 전동차 70량 중 첫 편성 4량을 출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사업 수주 이후 1년여 만으로, 통상 첫 편성 출고까지 2년 가량이 소요되는 전동차 생산 일정을 감안할 때 1년을 가량 단축했다.
서울시 9호선은 출근시간대 혼잡도가 최대 234%에 달하는 등 이용 승객이 많기로 유명하다.
현대로템은 9호선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 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등 신규 차량 조기 투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로템은 설계 변경 최소화로 공정 지연을 방지했고, 체계적인 공정 관리를 통한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이 생산 일정 단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최신 첨단 IT 기술 적용 및 친환경 설계, 일일 품질 점검 시스템 등을 통해 차량 품질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현대로템은 나머지 9호선 차량 모두 조기 출고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첫 편성 조기 출고 달성에 만족하지 않고 설계부터 생산까지 선진화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고품질의 안전한 전동차를 조기에 납품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해 5월 서울시 9호선 전동차 70량 납품 사업을 수주한 바 있으며 1차 32량, 2차 38량을 2017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