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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닥] 이준석 "손학규 태울 버스는 떠났다"

정치 일반

    [뉴스닥] 이준석 "손학규 태울 버스는 떠났다"

    장하나 "20대는 JP가 아이돌인줄 알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코너 '뉴스닥' (더불어민주당 장하나 전 의원(왼),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반기문, 젊은층에선 비토 위기"
    상한가 : 김종인(이준석), 김종필(장하나)
    하한가 : 손학규(이준석), 박근혜(장하나)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준석(새누리당 전 비대위원), 장하나(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김현정의 뉴스쇼가 월요일에 마련하는 코너입니다. 뉴스쇼의 증권시장 뉴스닥! 미국의 나스닥이 있고 우리나라에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는 거죠. 두 분의 패널과 함께 한 주 간 정치 상황의 흐름을 읽어보는, 맥을 짚어보는 그런 시간입니다. 정치사회 전반의 뉴스메이커들 중에서 상한가, 하한가 한 분씩 뽑아줄 두 분의 패널 나와 계십니다. 먼저 어서 오세요. 장하나 의원.

    ◆ 장하나> 네, 전(前) 의원입니다.

    ◇ 김현정> 그렇네요. 오늘부터 전 의원 되셨네요. 시원하십니까? 섭섭하십니까?

    ◆ 장하나> 시원섭섭이죠. (웃음)

    ◇ 김현정> 이준석 전 비대위원도 어서 오십시오. 20대 국회 첫 날 두 분은 국회에 뭘 바라세요? 20대 국회에요?

    ◆ 이준석> 저는 아무래도 19대 시작할 때 지켜봤었고 이제 20대도 시작할 때 옆에서 지켜본 입장으로서 지금 의욕을 가진 것에 반만큼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개인적으로 당선자들 만나보면 의욕에 넘쳐 있는데요. 그 의욕을 넘어서서 쇼맨십까지 약간 보이는 분들까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지를 달고 다닐까, 안 달고 다닐까 그 고민으로 밤을 지새운 분도 있는데요.

    제 생각에는 그렇게 시작했다가 19대 때 보면 많은 분들이 자기 의견을 내세우기보다는 어떤 계파적 관점에서 의견을 이야기하면서 본인이 왜 300명 중에 하나로 존재해야 되는지 그 이유를 잊어버리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들어가는 분들은 전부 다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서 각각의 독특한 색깔로 들어가신 분들이기 때문에 나오실 때도 그렇게 총천연색으로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누구한테 줄 서지 마라?

    ◆ 이준석> 어느 순간 믹서기에 갈아가지고 전부 다 흑색으로 변해버린다든지 흑화되는 현상이 있어서. 각자의 색을 유지하면서 의정활동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장하나 전 의원은 색깔 잃지 않고 나오셨죠? 흑색 안 되셨죠?

    ◆ 장하나> 저는 좀 그렇고요. (웃음) 제가 보기에는 임기 중에나 후에나 별 변함이 없는 것 같은데요. 20대 국회에 그거 하나 바랍니다. 제가 오늘 하한가도 이렇게 선정을 했지만 지금 우리 청와대와 행정부가 3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기본적인 원리, 원칙을 얼마큼 이해를 하시나 생각될 정도로 입법부에 대한 존중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너무 생각지 않으세요.

    지금 이번 두 번째 거부권 행사인데요. 그리고 거부권 행사를 본회의 열리기 3일 전에 공고를 해야되는데 그게 물리적으로 안 되는 27일에 거부권 행사를 하셨잖아요. 저는 좀 실소를 금치 못했거든요. 그래서 ‘야 행정부가 이렇게 입법부를 대하는 태도라니’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김현정> 국회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냐?

    ◆ 장하나> 민주주의 무시. 민주주의 몰이해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그 과정에서 어쨌든 여당 의원들도 국민들이 뽑아 선출된 국회의원 권력이잖아요. 그래서 행정부가 입법부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안 했을 때는 거기에는 목소리들을 같이 해 주셨으면 합니다.

    ◇ 김현정> 그래요. 오늘 20대 국회가 시작하는 날인데요. 그런데 정치권의 최대 관심은 국회 쪽이 아니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쪽에 몰려 있어요. 지금 이미 이 분이 대권선언을 한 건가 싶을 정도의 느낌이 들죠.

    ◆ 장하나> 네, 하셨죠.

    ◆ 이준석> 대권 선언도 참 시간을 두고 박력있게 하셨으면 모르겠는데 참 애매합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한국시민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했는데 그 역할이 누가 봐도 지금 보면 정치적인 역할 하시겠다는 의도로 비추어지죠.

    그리고 그렇게 역할을 하려면 현직에 있을 때, 유엔 사무총장 시절에 그 권한 내에서 국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을 텐데 그걸 제쳐놓고 본인의 정치 행보에 너무 집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제가 하나만 양쪽의 의견을 듣고 싶은데요. 김종필 전 총리를 만나고 안동 하회마을 간 건 잘 짜인 각본일까요? 아닐까요?

    ◆ 장하나> 잘 짜인 각본이기도 하고 그걸 지켜보면서 ‘아, 저렇게 방향을 정하셨구나’라고 생각을 하죠. 김종필 전 총리를 충청에서 만나고 나중에 또 대구경북 지역 행보를 하셨는데 어느 쪽으로 가닥을 잡으셨는지 확실해졌다는 거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바로 야권지지층 그리고 20대, 30대, 40대 분들이 마음이 좀 많이 결정도 되고 흔들리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준석 비대위원은 어떠세요?

    ◆ 이준석> 결국 사람을 많이 만나고 싶었다면 안동에 가지 않았겠죠. 대한민국에서 인구 밀도가 그리 높지 않은 곳이고 특히 젊은층을 만나기 어려운 곳이다 보니까 그곳에 갔다는 건 상당히 상징적인 의미를 바라고 갔을 건데요.

    그 상징적 의미라는 건 결국 정가에서 호사가들이 이야기하던 것, ‘TK와 충청의 결합을 통한 대권구도를 형성하려는 것이냐’라는 진짜 유치한 예측이 맞아떨어지는 그런 행보였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글쎄요. 되게 직설적인 행보였다라고 봅니다.

    ◇ 김현정> 직설적인 행보요? 그런 얘기가 나올 것을 뻔히 알고 JP 만나고 헬기 타고 TK 하회마을에 가고요?

    ◆ 이준석> 저라면 이런 논란이 있었다면 너무나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것, 또는 너무나도 수가 보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저 같으면 그런 일정을 안 했을 겁니다. (웃음)

    ◆ 장하나> 그런데 저는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께서 G7 정상회의를 안 가시고 아프리카 순방을 하셨는데, 반 총장이 그 바쁜 와중에 G7 정상회담에 가셔서 ‘박근혜 대통령이 일부러 피해줬나?’ 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였어요.

    ◇ 김현정> 반기문 사무총장이 스포트라이트 받으라고요?

    ◆ 장하나> 어쨌든 그렇게 박근혜 대통령이 마침 공교롭게 국외에, 그리고 멀리 아프리카 대륙까지 가계셨죠. 이 타이밍에요.

    ◆ 이준석> 그리고 저는 약간 방문시기가 19대와 20대 교체기라는 것도 상당히 특이했다라고 봅니다. 사실 입법부에서 지금 반기문 사무총장 방문에 대해서 크게 반대를 하기 너무 어려운 국면입니다, 왜냐하면 원구성이나 이런 게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요.

    보통 반기문 총장이 한국에 오시면 원래 여야 지도자들과의 면담도 하고 이런 일정을 가졌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행보에서는 ‘철저하게 어떻게 정치적인 면을 부각시킬까?’라는 것밖에 보이지 않아서요.

    ◆ 장하나> 되게 아쉬웠던 것은 여권 지도층은 만났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제주에서 그리고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만 만났죠. 그래서 너무 노골적이시다라는 거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뉴스닥'이 선정한 하한가 인물 / 박근혜 대통령(왼),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오)

     

    ◇ 김현정> 자, 반기문 총장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상한가 하한가를 우리가 들어가야 돼요. 두 분이 상하한가로 반기문 총장을 골라오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을 골랐을까 굉장히 궁금해지는데요. 이번 주에 하한가부터 좀 보겠습니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누구를 하한가로 골라오셨어요?

    ◆ 이준석> 전 손학규 전 대표를 뽑았습니다.

    ◇ 김현정> 손학규 전 대표요? 장하나 전 의원은요?

    ◆ 장하나> 저는 박근혜 대통령님을 하한가로 뽑았습니다.

    ◇ 김현정> 장하나 전 의원이 박 대통령을 뽑으실 때는 아까 말씀하신 것들을 미뤄볼 때 어떤 이유일지 짐작이 쉽게 되는데요. 이준석 전 비대위원이 손학규 대표를 하한가로 뽑아온 건 굉장히 궁금해지네요?

    ◆ 이준석> 손학규 대표가 사실 예전에 러브콜이 있을 때는 오히려 정치권에 거리를 두는 모양새를 취하다가 러브콜이 다 사라지고 난 뒤에는 지금 오히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서 전형적인 타이밍 못 맞춘 케이스로 봅니다.

    ◇ 김현정> 타이밍을 못 맞춘 케이스다?

    ◆ 이준석> 그러니까요. 깃발 들어야 될 때는 안 들고

    ◇ 김현정> 깃발 들어야 될 때는 어떤 때라고 보시는 건데요. 총선 때요?

    ◆ 이준석> 확실히 정치인들은 선거 때 역할을 하는 게 쉽게 사람들에게 본인의 존재를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손학규 전 대표가 선거에 어떤 영향력을 끼친 존재였냐면 수도권 재보선 비상투입용 같은 이미지가 있었거든요. 새누리당이 분당에 넣어도 당선된다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본인이 수도권에서 강력하게 발휘될 수 있는 이미지가 있었거든요.

    솔직히 이번 선거에서 손학규 대표가 어떤 식으로든지 수도권에서 역할을 했다고 한다면 많은 호사가들이 평론하기를 ‘이번 수도권 선거는 손학규 대표의 공으로 승리했고, 호남은 문재인 대표 때문에 패했다’라는 구도를 만들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건 절대적으로 아닌 것으로 되었고 호남 패배와 호남 승리 둘 다 어쨌든 ‘문재인 대표에 대한 평가적 성향이 강하다’라는 식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손학규 대표의 영향력, 선거에 대한 영향력이라는 것은 소멸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 장하나> 저도 그래요. 선거 결과 이번에 저도 예상 못했거든요. 국민의당 3당 구도에서 새누리당의 서울 수도권 참패를 저도 예상을 못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손 대표가 이러저러한 거 따지지 않고 선거 때 기여를 했으면 정말 좋았죠. 그런데 어쨌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러브콜을 했을 때 선거 때 같이 하셨으면 좋았죠.

    ◇ 김현정> 굉장히 애절한 러브콜이 있었는데 뿌리쳤거든요.

    ◆ 장하나> 그렇죠. 이번에 20대 원구성이 되었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조강특위 위원장으로 또 정장선 총괄본부장을...

    ◇ 김현정> 정장선 조직위원장은 손학규 측으로 알려져 있죠.

    ◆ 장하나> 그렇죠. 손학규 대표 대선 때 선대본부장도 하셨고 그런데 여전히 당내에서 하신다는 말이에요. 그러면 아마 이번 20대 때 현역 의원들이 지역위원장을 하시는데 이분들 당선자들은 어쨌든 서울, 수도권들은 친노 분들이 많이 당선이 되셨는데 원외, 즉 당선이 안 되신 분들은 중의원, 대의원 추천권도 갖고 계시고 바로 눈앞에 있는 전당대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여기에 손 대표가 그래도 아직 영향력을 미칠 수가 있다. 그래서 하한가라고 하기에는 실속은 챙기고 계시다라고 보는 거죠.

    ◇ 김현정> 하긴 전당대회에 꾸려진 팀들 보니까 이른바 친노계는 쏙 빠져 있고 손학규 계가 많이 들어가 있죠? 이준석 비대위원은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그런데 전당대회라는 것에서 당원들 성향이 급격하게 변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지역에서 위원장이 바뀐다고 해서 옛날처럼 줄투표 한다든지 이런 성향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이번에 제 생각에는 아마 친노계가 유리할 것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손학규계가 여기서 무리한 승부를 걸기 보다는 앞으로 혹시 있을지 모른 정계개편에서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 눈길을 사람들이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이준석> 왜냐하면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국민의당이 약진을 내걸고 중도라는 단어가 선거에서 먹히는 그런 아주 의외의 상황이 드러났기 때문에 아마도 중도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뭉치게 될 거고요.

    ◇ 김현정> 바깥으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손학규 전 대표가 바깥에서 뭔가 제4지대에서 뭔가 할 가능성.

    ◆ 이준석> 그런데 제 생각으로는 손학규 대표가 밖으로 나가는 선택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손학규 대표가 이미 한번 넘어왔던 이력이 있기 때문에 넘어간다는 이력이 생기게 된다면.. 글쎄요.. ‘왜 어려울 때는 앞장서지 않고 뭔가 항상 왜 당을 깨는 원심력처럼 동작하느냐. 그리고 저분은 재선을 앞두고 항상 움직이느냐. 항상 왜 저런 훌륭한 역량과 정책적 역량을 가지고 한 3등 후보 정도의 위치밖에 못 가시느냐’라는 것에 대해서 직설적으로 비판하는 분들 생길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생각하는 구도는, 오히려 문재인 대표가 지금 대선 후보로서 어떤 결격 사유가 생길 경우에, 안희정 지사도 그런 의사를 밝힌 적 있습니다. 구원투수로 뛸 의향이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죠. 구원투수군으로 손학규 대표도 자리를 잡지 않을까라는 생각 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지만 이 포지션은 원래 사실상 한 1년 전쯤에 안철수 대표가 자리잡지 않을까 하는 포지션이었어요. 그런데 안철수 대표가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서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현재 그 위치가 비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안희정, 손학규, 이런 분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 김현정> 결국 밖으로 나가지는 않을 것이다. 일단 손학규 전 대표를 하한가로 뽑아오셨고. 장하나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 장하나> 앞서 조금씩 다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G7 회의에서는 우리 한반도 핵 문제까지도 다루고 있는 이런 중요한 상황에 아프리카 순방은 누가 봐도 이상하고요. 게다가 박 대통령이 나라를 비운 상황에서 갑자기 반기문 총장님이 등장한 부분도 순방의 의도를 의심스럽게 하구요. 또 하나, 거부권 문제를 이미 말씀드렸는데요. 국회 두 번이나 거부권을 쓰셨는데 둘 다 입법부의 행정부 감시에 대한 부분입니다. 한 번은 정부의 시행령 문제였죠. 행정부에서 시행령 만들고 그것이 모법을 위반할 경우에 고쳐라 하는 아주 상식적인 요구였는데 그거 거부를 하셨구요. 이번에 상시청문회법도 이거 통과되면 행정부가 일 못한다면서 거부하셨잖아요. 그런데 오히려 과거에 그런 것들 받아들이셨으면 오히려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구요. 그리고 현안마다 꼬투리 잡는다고 얘기하는데, 현안마다 문제를 안 일으키면 청문회 할 필요도 없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 장하나> 국회에서 통과된 법이 야당만 주장한 게 아니라 여야가 합의를 한 법들이 통과가 된 거잖아요. 그걸 두 번 엎었기 때문에 하한가 드릴 수밖에 없었고. 저는 제가 재의결할 권한을 확 송두리째 뺏겼기 때문에도 하한가를 과감히 드렸습니다.

    ◇ 김현정> 장하나 의원이 선택한 하한가. 박근혜 대통령. 상한가는 어떤 인물을 골라오셨을지 궁금해지는데 장하나 전 의원은 상한가 누구?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뉴스닥'이 선정한 상한가 인물 / 김종인 더민주 대표(왼), 김종필 전 국무총리(오)

     

    ◆ 장하나> 저는 김종필.

    ◇ 김현정> 김종필 전 총리.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누구 상한가?

    ◆ 이준석> 저는 김종인 대표를 뽑았습니다.

    ◇ 김현정> 김종인 더민주 대표. 김종필, 김종인. 한 글자 차이 상한가 두 분을. 누구부터 그럼 이준석 전 비대위원부터 하시죠. 이번에는.

    ◆ 이준석> 김종인 대표가 이번에는 아주 전략적인 행보를 보이셨는데, 외견상 보기에는 이게 당권 장악 전략이라고 볼 수 있고요. 또 겉으로 보기에는 쇄신전략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언급된 바에 따르면 장기간 여러 번 당선되지 못한 경쟁력이 없는 당역위원장들을 지역위원장들을 교체하겠다는 의지인데. 잘 생각해 보시면 지금 서울 수도권 지역에 또 호남지역에 자리한 야당의 지역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우리가 소위 알고 있는 탄돌이들이 많습니다. 탄핵 때 17대 때 진입돼서 18대 때 안 됐다가 19대 때 됐다가 그런데 이번에 안 됐다든지 19대 때 안 됐다든지 이런 분들이기 때문에, 새로운 분들을 교체하게 됐을 때는 우리가 흔히 친노라고 범친노라고 얘기하는 숫자가 많이 줄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 관리를 철저하게 한다고 하면 지금 대선을 앞두고는 상당히 당원들의 새 구도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겠죠. 큰 구도로 보면, 새누리당은 어쨌든 선거 지고 나서도 서로 작은 이익을 앞두고 싸우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선거 이기고 나서 자기 뼈를 깎는 쇄신을 한다라는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내적으로 대외적으로 동시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그런 목표를 지금 조직력 강화, 조강특위를 통해서 이루고 있는 셈입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보면서 진짜 침만 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우리도 저런 거 해야 되는데’라고 생각은 하는데 해야 될 주체가 없는 상황이죠, 제 생각에는.

    ◇ 김현정> 김종인 대표가 사실은 힘을 총선 이후에 잃었다라고 했는데,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그렇게 안 보시는 거네요. 굉장히 전략적으로 지금 뭔가 잘 끌고 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네요.

    ◆ 이준석> 그렇죠. 조강특위를 가동하는 순간, 조강특위가 독립적으로 돌아간다면, 모든 지역의 지역위원장들, 현역이 아닌 지역위원장들 같은 경우에는 발언권이 제약됩니다. 조용해질 걸요.

    ◇ 김현정> 그래요. 장하나 의원 동의하세요?

    ◆ 장하나> 김종인 대표라는 인물 주식의 관점에서는 상한가가 맞겠네요. 동의합니다. 정말 문재인 대표가 영입한 게 맞나 할 정도죠. 당을 살린다, 선거 승리를 했다. 그런데 정말 문 대표의 자취는 이제 볼 수가 없는 상황이 돼버렸고요. 그리고 당권이나 대권에 대한 질문들 이분들 많이 받으시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장하나> 그런데 합의추대하면 거부할 생각은 없는 거라든가. 계속되는 당권에 대한 의지.

    ◇ 김현정> 내려놓으신 거 아니에요? 아직도 아닙니까?

    ◆ 장하나>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직접 얘기하지는 않는데, 이종걸 전 원내대표도 그렇고 주변에 마포의 노웅래 의원도 그렇고, 지금 이분을 내려놓게 하는 건 정치적 도의가 아니라든지. 주변에서 그런 기류를 만들고 있잖아요. 이분들이 문재인 대표와는 좀 가깝지 않은 분들이 사실 맞고요. 또 조강특위가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여기에 아까 손학규계 정장선 조강특위위원장으로 들어가 있고 여기 간사도 이언주 의원이신데 이분도 문재인 대표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지금 상황이 어떻게 굴러갈까. 어쨌든 당이 문재인이 아닌 김종인 대표 위주로 흘러간다는 건 맞아 보입니다.

    ◇ 김현정> 이준석 전 의원이 상한가로 지목한 인물. 김종인 대표. 장하나 전 의원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전 총리 골라오셨어요. 의외예요.

    ◆ 장하나> 반 총장님 얘기를 사실은 하고 싶어서 했습니다. 왜냐하면 갑자기 JP 김종필 나왔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지금 20대 이번 총선 처음 투표하신 유권자분들은 “김종필이 누구?”하고 검색하셨을 거예요.

    ◇ 김현정> 20대들은 모를 수 있어요.

    ◆ 장하나> 내가 반기문 총장은 아는데 JP? 아이돌도 아니고 JP인데 모르겠어.

    ◇ 김현정> JYP도 아니고 JP는 누구야.

    ◆ 장하나> DJ까지는 좀 알 것 같은데. 그렇죠. 오랫동안 조용하시다가.

    ◆ 이준석> 요즘 베스트셀러 작가이시기도 합니다. 물론 본인이 구술하신 거지만.

    ◇ 김현정> 이래저래 상한가.

    ◆ 장하나> 어쨌든 이제 누군지 존재감도 이번에 확인을 좀 했고. 그렇잖아요.

    ◇ 김현정> 그런데 이분이 혹시 킹메이커가 될 수도 있다고 보세요? 연세가 아흔이거든요. 어쨌든 여전히 충청에서 큰 이름으로서 큰 값어치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 장하나> 그럴 수 있습니다. 충청권 맹주라는 상징적 이미지가 있고, 충청 대망론이 나오는 상황이니까요. 그런데 효과는 글쎄요. 이번에 반 총장의 방한 이후에 여론조사 결과 오늘 중앙일보 1면에도 막 났던데. 보니까 제가 예상했던 거랑 똑같아요. 너무 호불호가 갈리는 거죠. 2, 3, 40대들은 비호감이 된 거죠. 오히려 실망했고 너무 확실하게 본인이 어떤 길로 갈지 보였기 때문에. ‘그런데 저건 내가 바라던 길은 좀 아니잖아’ 이런 층도 그만큼 많아진 거죠. 게다가 박근혜 대통령 다음 선수로서 완전 손을 들어버려서 “그건 좀 별로야”라고 하는 여론이 생겼고 심지어 국민의당 지지자까지도 오히려 더 싫어졌다는 쪽으로 나왔구요. 그런데 반면에 60대 이상 노년층에서는 이번 행보가 마음에 들었던 거예요. 그런데 2, 3, 40대는 또 아주 싫어졌던 거고. 그래서 뭐 득실은 따져봐야 되겠지만 별로 득은 없는 것 같아요.

    ◆ 이준석> 그러니까 저희가 지지율 측면에서 항상 얘기할 때, 얇고 넓게 퍼져 있는 지지율 자체가 득이 안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선거에서 보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지만 정의당이 나름대로 색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좋은 이런 당선자들 많이 못 냈던 거는 전 연령층에 퍼져 있는 지지층이 얇기 때문이거든요. 원래 지지율이라는 거는 고기집에 가서 세 명이 앉아가지고 한두 명이라도 얘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야 되는데, 그러러면 30~40%라도 한 연령층에서 지지를 얻어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에 이번에 반기문 총장의 행보는 적절했다 볼 수는 있겠죠. 하지만 아까 말했던 것처럼 젊은 층에서는 거의 비토 당할 위기 놓여 있습니다.

    ◇ 김현정> 호불호가 확 갈려서.

    ◆ 장하나> 김종필 전 총재 만난 거는 젊은 세대에 대한 이해라든가 관심이 너무 떨어진 건 아닌가. 그런데 콘크리트 지지층 30% 내에서는 효과가 있겠죠.

    ◇ 김현정> 두 분과 함께한 뉴스닥 두 번째 시간. 이게 생방송이다 보니까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어요. 두 분 오늘 못 하신 말씀들 다시 좀 가슴속에 꼭꼭 담아두셨다가 다음 주에 또 가지고 오셔야돼요.

    ◆ 장하나> 알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 김현정>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 더불어민주당 장하나 전 의원이었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프로그램 홈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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