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면사무소·보건소에 불 지른 노숙자 음식 훔치다 덜미

사건/사고

    면사무소·보건소에 불 지른 노숙자 음식 훔치다 덜미

    (사진=음성소방서 제공)

     

    충북 음성경찰서는 30일 면사무소 창고 등 3곳에 잇따라 불을 낸 A(48)씨를 공용건조물 방화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4시 10분쯤 음성군 원남면 면사무소 창고와 재활용폐기 더미, 인근 비닐하우스 등 모두 3곳에서 라이터로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면사무소 창고 49㎡와 비닐하우스 165㎡ 등을 태워 22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 분만에 꺼졌다.

    또 면사무소에 옆에 있는 보건소 건물에도 불을 내려했지만 다행히 불이 붙지 않으면서 현주건조물 방화 미수 혐의도 추가됐다.

    경찰은 불을 낸 뒤 1㎞가량 떨어진 인근 마을회관에서 술과 음식을 훔친 A씨를 절도 혐의로 이날 오전 9시 긴급 체포해 추궁한 끝에 방화 혐의도 밝혀냈다.

    노숙생활을 해온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추워서 불을 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