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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용 iOS10, 더 얇아진 애플워치2…6월 WWDC에서 공개

IT/과학

    아이폰7용 iOS10, 더 얇아진 애플워치2…6월 WWDC에서 공개

    WWDC2016에서 주목되는 애플 플랫폼 8가지

     

    애플의 세계 개발자 회의 'WWDC 2016'이 오는 6월 13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기조연설과 함께 열린다.

    매년 애플이 출시할 주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는 이번 WWDC에서는 아이폰 운영체제(OS)인 iOS 10을 비롯해 맥북, 애플워치, 애플TV 등에 대한 새로운 업데이트를 대거 공개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iOS 10은 오는 9월 출시될 아이폰7 시리즈에 대한 정보를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애플페이와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 인공지능 개인비서로 업그레이드가 유력시되는 시리 SDK(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 등에 대한 정보도 눈길을 끈다. WWDC 2016에서 예상되는 주요 플랫폼을 미리 살펴본다.

     

    ◇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 SDK 배포

    주요 IT매체와 애널리스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음성인식 플랫폼인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출시를 통해 디지털 어시스턴트와 서드 파티 개발자들에게 시리 플랫폼을 개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마트홈 음성비서인 아마존 에코(Echo)나 구글 홈(Home)에 대응하는 '시리 스피커'를 출시할 것으로도 알려졌지만, 실제 애플이 시리 스피커를 출시할 지는 불투명하다.

    이번 WWDC에서 시리 SDK가 발표되면 다양한 서드파티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 아이폰 운영체제 iOS 10 공개로 아이폰7 '미리보기'

    이번 WWDC에서 애플은 iOS 10 공개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아이폰7 기능에 상당한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새 OS 기능에 대한 정보 유출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지만, 일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애플의 중요 앱 플랫폼인 앱스토어를 대대적으로 변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애플이 100여명의 비밀 팀을 가동해 전면개편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 따라 나오면서 그동안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번 개편에는 돈을 내는 개발자들에게 특정 검색 결과를 상단에 노출시켜 주는 유료 과금 모델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에 적용한 모델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설치된 앱을 숨길 수 있는 기능, 시리로 전화에 응답하거나 음성으로 메일이나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도록 기능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독립적인 애플 홈키트(Homekit)가 탑재 가능성이 높다. 홈키트는 집 안에 있는 스마트 가전들과 시스템을 하나로 통제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데스크톱 Mac OSX 개편

    맥 운영체제인 맥 OSX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MacOS로 이름을 변경하고 새로운 운영체제를 함께 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아이폰에만 탑재됐던 시리가 맥에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 에디 큐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데스크톱용 아이튠스(iTunes)에 대한 개편 가능성을 언급해 전반적인 개선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맥 OSX는 보안 취약점 조사업체 CVE디테일스가 지난해 SW 제품 중 가장 많은 취약점이 발견된 것으로 발표했다.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개발 툴 등 분야가 넓어 그만큼 취약점 발생을 피하기 어렵다는게 CVE디테일스의 설명이다. 애플이 이같은 보안 취약점을 어떻게 보완할 지도 이번 WWDC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더 강력해진 '애플워치2'가 온다

    애플의 새로운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애플워치2가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WWDC에서는 제품보다는 애플워치의 세번째 'WatchOS'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이 올해 초 애플워치 스포츠 시리즈에 대한 가격을 인하하면서 신형 애플워치가 6월에 공개되는 것 아니냐는 루머가 나오고 있지만 애플의 제품출시 주기를 볼때 올 가을 출시가 유력시 되고 있다.

    현지 주요 IT매체와 애널리시트들은 애플워치2의 외형적인 변화에 대해 본체는 더 얇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가운데, 특히 밴드에서 큰 변화가 기대된다. 애플워치는 밴드 라인만 50여가지에 이른다. 여기에 애플이 배터리 용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담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의 사각형에서 원형 시계로 탈바꿈해 좀 더 시계에 가까운 모습이 될 수 있다는 루머도 나오고 있다.

    스마트워치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받고 있는 배터리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이 지난 4월 미국특허청(USPTO)에 출원한 모듈형 밴드 특허는 교체형 배터리는 물론 다양한 서드파티 제품을 장착할 수 있어 애플워치를 더 얇게 만들 수 있는데다 고질적인 배터리 문제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스마트워치 시장의 변화 추세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웨어러블 스마트워치 시장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데, 이같은 이유로 "배터리 용량 부족과 호환성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지 못한데다, 애플과 삼성 등의 신제품 출시가 늦어지면서 신규 수요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410만 대로 작년 동기 130만 대보다 3배 이상 늘었지만, 직전 분기 810만 대 보다 50% 급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2에 힘입어 올해 애플의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1400만 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드렉셀 해밀턴(Drexel Hamilton)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애플워치는 기존보다 20~40% 정도 더 슬림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KGI 증권의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워치2에 큰 성형 수술은 없을 것"이라는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다만, 그는 새 WatchOS 3.0 버전은 더 강력하고 스마트폰 의존도를 크게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애플워치는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연동 문제로 처리속도가 느리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때문에 애플워치2에서는 더 긴 배터리 수명과 더 강력한 처리능력, 독립적인 기능이 부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스마트홈 IoT 강화…달라진 애플TV

    애플은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에코와 이를 겨냥해 내놓은 구글 홈이 큰 호응을 끌자 이에 지능형 개인비서 시장에 애플TV를 대항마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폰 음성비서인 시리가 혁신적인 보컬아이큐의 음성 인공지능 플래폼과 결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훨씬 더 스마트한 개인비서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디 큐 수석 부사장은 지난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이폰의 시리를 통해 리모콘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애플TV 리모컨 앱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기능을 내년 상반기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BGR, 나인투맥파이브 등 IT 매체들은 애플이 올해 초 인수한 이모션트(Emotient)의 얼굴 표정을 이용한 감정분석 인공지능 기술을 애플TV에 카메라와 함께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애플은 여기에 스마트홈 IoT 기능을 더해 아마존 알렉사나 구글 홈이 앞서나가고 있는 스마트 홈 시장에도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그동안 애플 TV를 통해 앱을 중심으로 동영상 콘텐츠가 소비되는 사용자 환경을 구축하려고 했지만 녹록치 않았다.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TV 서비스가 굳건히 버티고 있는데다 메이저 콘텐츠 수급에서도 주요 미디어 기업들이 독자적인 플랫폼 구축에 나서면서 콘텐츠 계약에 난항을 겪었다.

    최근 애플이 CNN, HBO, 워너브러더스 등 막강한 콘텐츠를 계열사를 보유한 타임워너에 인수 제의를 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 애플뮤직(Apple Music) 더 심플해진다

    애플이 애플 뮤직에 새롭게 디자인 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하고 더 향상된 3D 터치 지원, 검은색과 흰색 배경의 심플한 디자인에 큰 앨범의 아트워크가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뮤직은 그동안 음악 목록을 찾기 어려운 메뉴가 즐비해 복잡하고 이동이 어려운 인터페이스로 비판을 받아왔던 만큼 이번 WWDC에 음악 서비스를 위한 간소화 되고 직관적으로 재설계 된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다운로드 방식과 스트리밍 방식이 통합되고 온라인 라디오 서비스도 추가될 전망이다.

    ◇ 새 맥북 프로(MacBook Pro) 출시

    애플의 WWDC는 주로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새롭게 출시될 맥북 프로를 공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새롭게 출시될 맥북 프로에 기존 펑션 키(fn)를 대체하는 '터치 ID' 센서와 OLED 디스플레이 터치 바가 탑재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물론 더 얇아지는 것은 애플 신제품의 특징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기술력일 담긴 대용량 저장장치인 신형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애플은 도시바 등과 함께 삼성전자 제품을 함께 탑재했지만 애플이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제품을 단독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 애플페이(Apple Pay) 서비스 업데이트

    애플은 지난해부터 P2P(Person-to-person)나 가족, 친구간 모바일 금전거래와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간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시장 확대에 주력해왔다.

    애플페이 수석 부사장인 제니퍼 베일리는 테크 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등 6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애플페이가 모든 결제 시스템에 지원되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페이는 현재 미국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호주, 중국, 싱가포르에서 이용이 가능하지만 이를 더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프랑스,​​ 브라질, 홍콩 등이 유력시 되고 있지만 애플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애플페이는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으로 NFC(근거리 통신)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POS 전용 단말기를 설치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확산 속도가 낮은 상태다.

    애플은 애플페이를 이용해 ATM에서 돈을 인출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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