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폭발사고로 숨진 근로자 4명의 유가족이 포스코건설과 합의하고 발인식을 거행한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유가족은 지난 4일 밤에 만나 장례절차와 보상방안 등에 합의했다.
포스코건설은 희생자들의 장례에 들어가는 비용 모두를 부담하고 보상방안으로 각각의 희생자 유가족에게 위로금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보상방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유가족들은 6일 오전 9~12시 발인식을 진행한다.
앞서 유가족은 지난 4일 사고 현장을 찾아 "포스코건설의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그에 맞는 진정성 있는 사과 없이는 협상은 없을 것"이라며 "장례 절차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오전 7시 27분쯤 남양주시 금곡리 주곡2교 진접선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로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