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남도 안주시 장마당 모습(사진=캅아나무르)
유엔과 중국 등의 대북 제재가 시작된지 3개월이 됐지만, 쌀값 등 장마당 물가는 여전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내부 소식통들은 "이번주 장마당에서 거래되는 쌀은 1㎏에 평양은 4800원, 신의주는 4900원, 혜산시는 4500원으로 지난 주보다 100원~200원이 내렸다"고 '데일리NK'에 전했다.
돼지고기는 1㎏에 평양이 12,000원, 신의주는 11,400원, 혜산시는 10,000원으로 1천원에서 1700원이 내렸고, 휘발유는 평양이 1,1900원, 디젤유(경유) 7,500원, 신의주는 휘발유 11,700원, 디젤유 7,600원, 혜산시는 휘발유 12,800원 디젤유 7,680원에 거래돼 안정세를 보였다.
환율은 1달러에 평양 8,010원, 신의주와 혜산 모두 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있으며, 중국돈은 1위안에 평양 1,260원, 신의주 1,270원, 혜산 1,265원으로 지난주보다 조금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소식통은 "며칠 후면 양강도 삼지연군이나 백암군, 보천군 등에서 햇감자 수확이 예상돼 장마당에서 감자가격도 조금씩 내리고 있으며, 육류도 냉장보관이 어려워 지난주보다 하락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했다.
소식통은 "그동안 중국으로부터 쌀, 옥수수 등을 수입해 파는 장사꾼들이 늘어나, 춘궁기 부족한 식량을 대처하고도 남을 정도로 장마당에 곡물이 넘쳐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많은 장사꾼들로 춘궁기임에도 오히려 곡물 가격을 내려서 파는 장사꾼들도 있다"며 "대북 제재에도 물가는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