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당 CCTV 영상 캡처)
자신에게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마트에서 동료 여직원을 때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폭행혐의로 마트 배달원 조모(37)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쯤 안양시의 한 마트에서 계산원 A(43·여)씨의 머리 부위를 손으로 2대 때린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조씨는 "A씨가 반말을 해서 화가 나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8일 오후 폭행당하는 장면이 찍힌 28초짜리 마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계산대에서 일을하고 있는 여직원을 향해 물건을 집어 던진 뒤 뒤에서 손으로 여직원의 머리 쪽을 내리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남자분이 몇 개월 전부터 저희 어머니의 몸을 만졌고 어머니가 이 사실을 직원분들게 말씀드리려 하자 태도가 돌변해 욕하고 막대했다고 한다"는 내용의 글도 게시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SNS에서 제기된 주장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