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환자가 한 달새 158%나 급증, 지난 2009년 표본감시 도입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6일 "지난 5~11일 외래환자 1천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가 35.9명으로, 한 달전의 13.9명에 비해 158%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4월초만 해도 1천명당 1.0명이던 수족구병 의사환자는 지난달 8~14일 10.5명으로 치솟은 데 이어, 이 달까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정점을 찍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기온이 오르는 8월까지는 수족구병 환자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와 콕사키바이러스 등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6개월~5세 이하 영유아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혀나 잇몸, 손·발등에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사진 참조="">, 발열과 구토 같은 증상도 나타난다. 아이가 걸을 때 비틀거리거나 팔 다리에 힘이 없다면 수족구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최소 7일가량 전염력이 지속되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엔 가지 않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선 외출 전후나 기저귀 교체 전후 손을 깨끗이 씻고, 수건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