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1천만원대 시대를 열었다. 16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천만원(이하 계약면적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993만원에 비해 7만원 오른 것이다.
오피스텔 3.3㎡당 평균 매매가가 1천만원을 기록한 것은 부동산114에서 2002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3.3㎡당 매매가가 1천만원을 넘은 곳은 9개 구다. 종로구가 120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초(1168만원), 강남(1140만원), 용산(1113만 원), 서대문(1111만 원), 송파(1095만원) 등의 순이다.
부동산114는 "대기업 등 업무시설이 밀집된 종로와 강남3구, 대학교와 원룸이 밀집된 서대문· 마포·관악 일대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직장이나 대학생, 고시생 등 임차수요가 풍부하게 유입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5.15%에 달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책임연구원은 "최근 한국은행이 연 1.25%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저금리 시대 수익률 매력이 부각되면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