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 3선의 더불어민주당 정기열 의원이 내정됐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오전 1층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에 정기열 후보, 부의장에 김호겸 후보, 대표의원에 박승원 후보를 선출했다.
의장선거에서는 정기열, 임채호, 서형열 후보 등 3명이 나선 가운데 정기열 후보와 임채호 후보가 결선투표까지 간 접전 끝에 정기열 후보 39표, 임채호 후보 32표로 정기열 후보가 의장으로 선출됐다
부의장은 김호겸, 김진경, 류재구, 조광주, 조광명 후보 등 가장 많은 5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김호겸 후보, 김진경 후보가 결선 투표를 거쳐 김호겸 후보 43표, 김진경 후보 28표로 김호겸 후보가 부의장에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이 도의회 다수당임을 감안하면 다음달 초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변 없이 정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반기 의장으로 내정된 정 의원은 "모든 의원들을 지켜드리는 것은 물론 전국 최대 광역의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도민과 집행부와 협동해서 가장 멋진 의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의원은 박승원 후보 41표, 이필구 후보 20표, 오완석 후보 11표로 박승원 후보가 대표의원에 당선됐다.
박 의원은 "가장 큰 일은 내년 대선과 그 이후 있을 지방선거에서 승리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고 또한 도민과 민생을 위한 연정이 민생연정으로 자리 잡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중심이 돼서 경기도 민생연정을 챙기고, 지방자치와 분권이 꽃 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재적의원 73명 가운데 7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새누리당도 이날 오전 11시부터 4층 소회의실에서 부의장 후보, 대표의원 선거를 실시했다.
새누리당은 재적의원 52명 가운데 최호 후보가 34표, 윤태길 후보가 18표를 얻어 최호 후보가 대표의원에 당선됐으며 단독 입후보한 염동식 후보는 47표, 반대 4표, 기권 1표를 얻어 부의장에 선출됐다.
경기도의회는 다음 달 7일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