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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유엔인권이사회서 北 식당종업원 문제 공방"

통일/북한

    남북, "유엔인권이사회서 北 식당종업원 문제 공방"

     

    남북한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32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중국내 북한식당을 집단 탈출해 한국으로 망명한 북한 종업원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의 서세평 대사는 20일 열린 ‘인권 보호와 증진에 관한 일반 토의’에서, 한국 정보요원들이 북한의 식당 종업원들을 납치했다며, 이는 새로운 종류의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납치된 북한 종업원들이 외부 세계와의 접촉이 단절된 채, 표현의 자유 권리와 법률적 보호를 거부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대사는 한국 정부가 즉각 이들을 석방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유엔 인권이사회와 인권최고대표 사무소도 북한 종업원들이 가능한 빨리 석방돼 가족들을 만날 수 있도록 관련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답변권을 신청해 발언에 나선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의 김인철 차석대사는 북한이 잘못된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북한 종업원들은 자유 의사에 따라 한국에 입국했으며, 한국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들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당국의 엄격한 감시를 받는 북한 해외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탈출하는 것 이외에 다른 방안이 없다는 점을 이번 사례가 잘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북한 해외 노동자들이 직면한 어려움과 그들이 탈출하는 이유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세평 대사를 대신해 답변권을 신청한 북한 대표는 북한 종업원 문제에 대한 한국 당국의 행동에 유감을 표시했다.

    한국이 종업원들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가족들이 이들을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의 김인철 대사는 북한 측 주장에 일일이 반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인권 기록 자체가 현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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