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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백지 1면' 매일신문…여러분의 생각은?

    "신공항 건설 위해 힘 돼달라" 주장도 덧붙여

    (사진=매일신문 홈페이지 화면 캡처)

     

    TK(대구·경북) 지역 유력 일간지 매일신문이 영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에 항의하며 22일자 신문 1면을 백지로 발행했다.

    매일신문은 이날 오전 6시 58분께 자사 홈페이지에 '백지 1면' 사진을 공개했다. 기사·광고가 제외된 이 지면 중앙엔 '신공항 백지화, 정부는 지방을 버렸다'는 내용의 짤막한 글이 포함됐다.

    이 신문은 "2000만 남부권 시도민들이 그토록 간절히 염원하는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21일 정부 발표로 백지화됐다"며 "가슴이 무너지고 통분에 떠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22일자 1면에 기사·광고를 싣지 않고 백지로 발행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어 "신공항 건설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정부에 대한 시도민의 강력한 항의·규탄 뜻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라며 "신공항 유치 실패에 대한 매일신문의 깊은 책임의식과 사과·반성도 같이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 영남권 신공항은 절대 끝나지 않았다"며 "잘 사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꿈도 결코 포기할 수 없다. 신공항 건설을 통해 대구·경북 발전을 선도하려는 매일신문에 계속 힘이 되어달라"는 당부도 부연했다.

    1946년 창간된 지역 유력지에서 사상 초유의 '백지 1면' 사태가 발생할 정도로 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지역 언론의 충격은 큰 모양새다.

    그러나 누구보다 공정한 보도를 해야할 언론으로서의 역할보다 지역민의 감정을 선동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는 논란도 나온다.

    실제 신공항 백지화 발표 전부터 각 지역 언론은 '항공기 굉음 고통 알면 밀양공항 가능할까…' (부산일보 6.15), '신공항은 가덕도 이는 필연이다' (부산일보 6.13), '불복 선언하겠다는 서병수 부산시장, 제정신인가' (매일신문 6.10), '가덕도, 밀양에 밀려서 초조? 부산 정치권 신공항 생떼' (매일신문 6.07) 등 신공항 유치를 위해 각 지역에 유리한 목소리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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