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 (사진=자료사진)
우리 군은 전날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무수단 발사가 성공했다고 단언하기 어렵다는 공식 입장을 23일 내놨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발사된 미사일의) 실전 비행능력이 검증돼야 하고 최소 사거리 이상 정상적인 비행궤적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엔진 성능 면에서 기술적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다"면서도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갖췄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이나 검증이 필요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또 지난 5번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패 때도 '고각(높은 각도) 발사'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 "초기 단계에서 실패해 비행궤적을 그리지 않았던 경우가 많아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군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국방부 나승용 부대변인은 "김정은의 지시에 의해, 또 필요시 북한 내부의 정치적 결정에 따라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고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동향에 대해 면밀한 추적과 감시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