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주쓰다빈쓰 11살 랩하는디' 페이스북 캡처)
자신들을 초등학교 4학년생이라고 주장한 래퍼 두 명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수위 높은 가사의 랩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페이스북 '민주쓰다빈쓰 11살 랩하는디' 페이지에서 활동하는 '민주'와 '다빈'은 지난 3월부터 총 세 개의 랩을 공개한 상태다. 게시된 랩 가사에 따르면 이들은 K초등학교 학생들이다.
이들이 28일 공개한 새 영상에는 "학교라는 교도소에서 교실이라는 감옥에 갇혀 교복이란 죄수복을 입고…"라는 내용을 붉고 검은 글씨로 적은 사진 파일을 배경으로 녹음된 음성이 흘러나온다.
(사진='민주쓰다빈쓰 11살 랩하는디' 페이스북 캡처)
배경 문구는 2000년대 온라인 상에서 학생들을 중심으로 유행한 바 있다. 사용된 비트는 지난 2014년 10월 그룹 에픽하이가 발표한 'BORN HATER'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민주'와 '다빈'이 차례로 읊는 랩 가사에는 "난 생리도 안 해서 마음대로 XXX 부러우면 자궁 XX해", "오빠들은 내가 얼짱이라 좋아해 11살인데 가슴이 C컵이라 좋아해 대한민국 최연소 bad b****", "국영수사과 X까라 난 플로우 마스터", "난 일진이라서 당당히 수학학원 제껴 대신 난 슈퍼 가서 담배 뚫어줘 어른인척 XX" 등 자극적인 내용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민주는 초등학생 목소리가 아닌 것 같다"(서*), "진짜 11살일까…. 그럼 정말 안쓰럽다"(김**), "아이 낳기 싫어졌다"(김**), "차라리 어른이 초등학생인 척 하는 것이었으면 좋겠다"(하*)는 등 의구심 섞인 목소리를 냈다.
누리꾼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이 게시물은 29일 오후 기준 591회 공유, 1410회 공감, 3539개 댓글을 받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들이 재학 중이라고 알려진 K초등학교 관계자는 29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그래도 영상을 보고 담임 선생님들을 오시라 해서 확인했다"며 "우리 학교 학생들이 아니다. 우리와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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