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Summit) 참석 및 몽골 공식방문을 위해 오는 14~18일 몽골 울란바타르를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ASEM 정상회의는 1996년 ASEM 출범 이래 2년 주기로 열려왔다. ASEM 창립회원국인 우리나라는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한 2012년 제9차 회의를 빼고 대통령들이 계속 참석해 왔다.
박 대통령의 이번 ASEM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청와대는 유라시아 협력 증진에 적극적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하고, 북한 비핵화 관련 아시아·유럽의 단합된 지지와 노력을 재결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ASEM 정상회의(7월15~16일)에는 의장국인 몽골을 비롯해 아시아·유럽 51개국 정상, EU 및 ASEAN 고위인사 등이 참석한다. 'ASEM 20주년 : 연계성을 통한 미래 파트너십'을 주제로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이어 차히아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몽골을 공식방문(17~18일)해 정상회담, MOU 서명식, 공동기자회견 등 일정을 보낸다. 우리 대통령의 몽골 양자방문은 2011년 이후 5년만이며, 박 대통령으로서는 최초 방문이다.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상호보완적인 양국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에너지 신산업, 보건 등 신규 협력 분야 발굴 △우리 기업의 에너지·인프라 건설 참여 등 호혜적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한다. 또 인적·문화교류 등 제반분야에서 양국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2011년 수립)를 내실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상황을 포함한 지역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핵·북한문제 관련 상호협력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동포간담회,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 참석 등 일정도 소화한다.
몽골은 1990년 민주화 혁명을 통해 아시아 내 사회주의 국가 중 최초로 민주주의·시장경제로의 체제 전환과 개혁·개방에 성공했다. 남북한 동시 수교국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주요 협력 파트너이기도 하다.
또 구리(세계2위), 석탄(4위), 형석(3위) 등 80여종의 광물 매장량을 자랑하고, 전세계 희토류의 16%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자원부국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몽골 공식방문으로 1990년 수교 이래 정치·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구축된 양국간 호혜적 협력관계 발전의 모멘텀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