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지(좌)와 하나 다테. 사진=로드FC 제공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7)가 하나 다테(19, 일본)와 재대결한다.
로드FC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예지가 지난 2일 '샤오미 로드FC 032'에서 맞붙어 승리한 하나 다테와 재대결한다. 대결 시기는 조율 중"이라고 알렸다.
이예지는 지난 2일 중국 창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2' 여성부 계약체중(46.5kg) 경기에서 하나 다테에 2-0 판정승했다.
이예지는 임팩트 있는 공격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1,2라운드에서 한 차례씩 암바를 시도하는 등 그라운드에서 하나 다테보다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인 게 주효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예지는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소극적인 경기운영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발목 부상이 있었지만 이는 핑계일 뿐이다. 자기관리를 못한 내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나 다테 역시 주특기인 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근소한 차이로 패배를 떠안은 것도 아쉬운 부분.
이예지는 종합격투기 통산전적 2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