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1공장이 북미시장 '쏘울' 신화를 만들면서 62만 대 양산체제에 들어가 처음으로 화성공장의 계획생산량을 넘어섰다.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국내 4개 공장(소하리·화성·서산·광주)의 생산능력은 179만 대로 이 가운데 올해 계획 생산량이 50만 대를 넘긴 곳은 화성공장과 광주공장 등 2곳이다.
특히 올해 광주공장이 53만 1200대, 화성공장이 53만 대를 생산할 계획을 세워 기아차 창사 이래 처음으로 광주가 화성공장을 제치고 주력공장으로 올라섰다.
7700명이 근무하는 광주공장에서는 카렌스와 스포티지, 쏘울, 군수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광주1공장은 62만 대 양산공장으로 성장한 기아차 광주공장의 리딩공장이다.
스포티지 성공신화를 이끈 광주 2공장, 서민경제의 핵심인 1톤 트럭을 생산하는 광주 3공장과 함께 기아차 광주공장의 글로벌 공장 도약을 위해 생산과 품질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광주1공장이 문을 연 것은 1977년, 초창기에는 주로 트럭 및 승합차 위주로 라인을 가동해 오다 2003년부터 광주공장이 소품종 대량생산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라인 합리화 사업이 시작되자 광주 1공장 역시 대규모 증축 및 설비공사를 거쳐 최신 생산설비를 갖추었고, 생산규모를 크게 늘렸다.
그 결과 2006년 4월에 뉴카렌스 신차양산을 개시했고, 2008년 9월부터 신차 쏘울을 양산하게 되었다. 1공장에서 첫 탄생한 쏘울은 출시 당시 톡톡 튀는 신개념 디자인으로 출시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다.
기아차의 디자인 경영의 결정체로 평가받았다. 결국 쏘울은 레드닷, iF, IDEA 디자인상까지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석권하는 쾌거를 거두었고, 북미시장 차급별 1위를 굳건히 지키며 현재 북미 베스트셀러카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북미시장에서 대박 행진을 바탕으로 쏘울은 광주공장의 성장을 주도했고, 2015년 1월에는 누적생산 100만 대를 돌파했다. 이 기록은 기아차 광주공장 양산 단일차종 중 스포티지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광주 1공장은 쏘울의 성공에 힘입어 더욱 생산규모를 늘려가며 기아차 광주공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광주1공장은 이후 2013년 1월 '올 뉴 카렌스', 8월 '올 뉴 쏘울'을 출시했고, 2014년 4월에는 국내 최초 민간보급 전기차이자 기아차 최초 양산형 전기차인 '쏘울EV'를 양산했다.
(사진=기아차 제공)
◇ 광주1공장, 美 JD파워 선정 2년 연속 품질 우수상 선정현대기아차는 시장과 고객 중심의 품질마인드 혁신 및 품질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라는 품질생산성 제도를 운영한 결과 2015년 기아차 광주1공장이 현대기아차 최초로 JD 파워 선정 아시아 지역 우수 품질공장상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그리고 올 해 6월에는 지속적인 '품질생산성(Qualitivity)' 혁신 활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JD 파워 선정 아시아 지역 우수 품질공장상 동상을 수상하여, 2년 연속 품질 우수공장에 선정됐다.
◇ 광주1공장의 2년 연속 수상의 비결은 바로 '철저한 품질관리'에 있다.광주1공장은 우선 공정품질과 관련해 철저한 공정관리시스템을 통한 무결점 품질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품질관리는 물론이고 'ONE POINT 30' 활동을 진행해 현장 작업자와 현장관리자, 관리자들이 함께 모여 품질 관련 30가지 항목을 포인트로 정하고 이에 대해 중점관리하고 있다.
생산의 최일선에 있는 현장관리자를 중심으로 일일 품질활동을 펼치는 한편, 품질 개선 전문가 그룹을 운영해 차체, 도장, 조립, 품질 등 4개 분야에 걸쳐 혹시 있을지 모를 품질문제를 사전에 체크하고 있다.
광주1공장은 '다중평가 체제 구축'을 통한 단계별 완성차 검사관리를 진행해 일일 공장점검과 국내 선적부두, 미국 현지부두에서 고객 관점의 다양한 평가를 통한 단계별 완성차 검사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부품품질 개선을 위해 부품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 육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부품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아차 광주1공장의 품질 우수공장 2년 연속 수상은 결코 우연이나 1~2년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품질확보를 위한 임직원들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이다.
김종웅 기아차 광주공장장은 "올해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 감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7년 품질 우수공장 3년 연속 수상을 위해 품질개선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민의 성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와 지역사회에도 더욱 큰 버팀목으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