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한 철강업체에서 납품비리가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항남부경찰서는 포항 철강공단 D제강의 납품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이번주 초 해당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에서 업체의 장부와 관련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한 경찰은 D업체에 고철을 납품하는 업자가 고철에 다른 물질을 넣거나 섞어 무게를 올린 뒤, 공급 대금을 실제보다 부풀려 차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장부 등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업체에서 납품비리가 있다는 제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현재는 수사가 초기단계인 만큼 혐의가 드러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