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한국협회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위해 화학물질 중에서 과불화화합물이 심각하게 생물다양성과 자연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보고 과불화화합물의 위험성을 알리는 범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다국적 농화학회사인 미국의 듀폰사가 1950년대에 개발한 과불화화합물은 인공화학물질로 방수 및 들러붙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아웃도어제품이나 테프론 프라이팬 등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사용 중에 한번 방출되면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환경에 축적되면서, 자체적인 독성으로 각종 암을 일으키는 등 사람과 동물의 건강에 큰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물다양성한국협회는 과불화화합물이 이미 2009년 스톡홀롬협약에서 전 지구적인 신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POPs, Persistent organic pollutants)로 등록된 물질인데다, 한국의 강과 하천 및 토양과 인체에 대한 오염정도가 이미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도 정부당국이 소극적인 대처로 일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에따라, 과불화화합물의 위해성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소비자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과불화화합물 사용하는 테프론 프라이팬과 아웃도어 제품의 불매운동 등 과불화화화합물 사용반대 캠페인을 펼쳐 나가갈 것을 선언했다.
배문병호 사무총장은 "유럽과 미국은 과불화화합물의 환경 및 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언론 등을 통해 자국 국민들에게 알리고, 또 각종 강력한 법규를 제정해 기업들의 생산 활동을 규제하고 있다. 미국은 2016년부터 과불화화합물 제품 생산을 전면 금지한 상태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금 과불화화합물 제품의 천국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기를 놓치기 전에 시급하게 개선해나가지 않으면 지금보다 더 큰 환경 문제의 피해를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생물다양성 한국협회는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이용하기 위해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한 생물다양성협약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된 국회 등록 비정부 사단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