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의 성적 무단 정정 사건과 사제간 부적절한 관계 의혹 등이 잇따라 터지자 대구시 교육청이 긴급 복무기강 점검에 나섰다.
대구시교육청은 8일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여름방학 전 저녁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유치원 29곳, 초등학교 218개교, 중‧고등학교 100개교 등 347개교를 대상으로 학교 안전관리와 복무기강 일제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우동기 교육감을 비롯한 시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간부, 초·중등 장학관, 장학사 등 250여 명이 직접 나선다.
교육청은 이 기간 동안 중·고교에서 진행 중인 기말고사의 시행 관리 전반에 대하여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기말고사 시행 계획에서부터 출제, 문답지 보관 관리 실태, 결과 처리 등에 대해 면밀히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돌봄교실의 귀가 안전, 시설 안전, 보안 안전 등 유치원과 초등 돌봄 운영 실태, 하절기 학교 안전과 보안 관리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해 취약부분에 대한 보완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할 방침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구성원들의 도덕적 기강 해이가 대국민 신뢰를 떨어뜨리게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학교 구성원들이 자신을 본분을 다하는 자성의 기회를 가져 더 나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