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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뱃속 새 생명도 개∙돼지냐" 파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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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프 뱃속 새 생명도 개∙돼지냐" 파면 촉구

    교육부 홈페이지, 비판 글로 도배…파면요구 서명운동도

    (사진=자료사진)

     

    나향욱(47) 교육부 정책기획관(국장)이 민중을 개·돼지로 비유해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11일 교육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나 기획관의 발언을 질타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나 기획관은 지난 7일 저녁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가진 경향신문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나는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99%의 민중은 개·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언이 전해지면서 교육부 게시판에는 나 기획관의 발언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파면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11일 오전 기준으로 총 70여개의 비판글이 올라왔다.

    '국민의 세금을 받는 공무원이 국민들을 개돼지로 여기는게 가당키나 하냐'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사진=교육부 홈페이지 게시판 캡처)

     

    네티즌 조**은 "국민들을 개돼지로 보고 신분제 부활을 가볍게 생각하면서, 약자에 대한 측은지심을 위선이라고 단정짓는 사람에게 무슨 여지가 필요하냐"면서 "저 사람(나 기획관)이 왔다갔다 할수록 이 나라 교육은 뒷걸음질 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밝혀지면 신분유지를 위한 그 이상의 관용을 필요치 않다"고 덧붙였다.

    네티즌 정**도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 챙겨가는 공무원이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냥 넘겨선 안될 일이다. 이 사태가 어떻게 처리되나 계속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나향욱 정책기획관에게 대기발령을 내린 교육부의 조치에 대한 비판의 글도 적지 않았다.

    네티즌 이**은 "영화에서나 나오는 대사가 현실에서 실현되는 이 사회에 너무나 화가나고 분통이 터진다. 국민 대다수가 개돼지라면 지금 내 와이프 뱃속에 있는 새 생명도 개돼지인가?"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이후 교육부에서 어떻게 조치하는지 두고 보겠습니다. 파면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적, 도의적 책임을 물어 완전히 매장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만일 교육부가 교육부 직원이라고 나모씨를 끝끝내 파면하지 않으면 교육부는 나모씨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을 자인하는 꼴이다"라고 교육부의 파면조치를 촉구했다.

    나 기획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일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 개설된 '나향욱 파면요구 청원' 서명 운동은 마감일 8월 26일까지 10만 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1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총 1만4123명이 서명했다.

    게시글을 올린 글쓴이는 "자유민주주의 국가교육에서 큰 역할을 하는 공무원이, 사람을 사람 취급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 밑에서 제대로 된 교육정책이 펼쳐지겠냐"면서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파면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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