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반대집회. (사진=자료사진)
"사드 배치 결사반대한다", "K2-대구공항 통합 이전 환영한다"
요즘 경북지역의 민심이 지역에 따라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의 한국 배치 결정이 몰고온 후폭풍이 거세다.
경북지역에서도 칠곡군과 성주군 등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민심은 말 그대로 들끓고 있다.
연일 항의집회가 열리고 군수가 삭발을 하는 등 행정이 마비될 정도로 감정이 격하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기자회견에서 "단순히 미군부대가 있기 때문에 칠곡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설이 있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칠곡 배치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더욱이 정부의 뜸들이식 행보는 타는 불에 기름을 붙듯 반발을 부채질하고 있다.
또다른 지역의 배치설이 흘러 나왔고 유럭 후보지로 거론된 성주군이 결사저지를 천명하고 나섰다.
이런 외중에 청와대발 k2공군기지와 대구공항 통합이전 소식으로 경북지역이 또다시 시끌벅적하다.
다만, 이번에는 사드배치 발표 때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얘기가 나오자마자 언론 등에는 유력 후보지가 거론되고 있고 실제로 유치 경쟁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도 밝히는 지자체도 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군위는 대구는 물론 경북 어느 지역에서도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을만큼 지리적 접근성이 좋다"며 "지역에 공항이 유치되면 인구증가와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만큼 지역주민들을 적극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사드 배치와 대구공항 유치, 사안에 따라 경북지역 민심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그런만큼 결과에 따라서는 그 후유증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