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대법원장은 오는 9월 1일 퇴임하는 이인복 대법관의 후임으로 김재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21일 임명제청했다.
김 교수는 1992년 서울지법 서부지원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해 1995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를 역임한 후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로 활동 중이다.
대표적 저술로는 민법론1~5, 물권법, 계약법 등이 있고 민법주해 및 주석민법 집필에도 참여한 민법 권위자로 알려졌다.
2005년에는 '언론에 의한 인격권 침해에 대한 구제수단'이라는 논문으로 한국언론법학회가 주관하는 철우언론법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학계를 대표해서 민법 개정 위원, 동산·채권 등의 담보에 관한 법률제정 위원,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개정 위원 등에 참여했다.
박 대통령이 양 대법원장의 제청을 받아들이면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최종 대법관으로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