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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외무부, "북한 올 상반기도 인권상황 개선 없어"

통일/북한

    영국 외무부, "북한 올 상반기도 인권상황 개선 없어"

    "주민들, 70일 전투와 200일 전투에 시달려"

    70일 전투 독려 선전화(사진=조선중앙통신)

     

    영국 외무부는 최근 발표한 ‘인권 우선대상국 상반기 보고서에서 북한이 상반기에도 계속 국제적 규범과 의무를 무시하고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 주민들은 당국이 지난 2월 시작한 ‘70일 전투’로 건설현장 등에서 온종일 중노동에 시달리며 정기적으로 정치모임에도 참석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당국은 ‘200일 전투’를 발표해 주민들은 오는 12월17일까지 그 같은 활동을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는 북한에 이동의 자유, 집회의 자유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음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북한 당국이 억류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 씨에게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으며, 재판 과정에서 북한에 독립적인 사법 절차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과 북한 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외국인들을 체포하고 있는 점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목사에게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한 것과 방북한 `BBC' 기자를 구금했다 추방한 사실을 지적했다.

    북한이 상반기에도 인권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와 실질적인 대화에 나설 뜻이 없음을 나타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월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리수용 당시 북한 외무상이 국제사회의 결의에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은 북한이 계속 인권과 관련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거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앞서 영국 외무부는 지난 4월 발표한 ‘2015 인권과 민주주의’ 보고서에서, 북한을 30개 ‘인권 우선대상국’ 가운데 하나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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